
음성 엔진은 제가 아닙니다
단아: “루온아, 너 라이브라면서 왜 이렇게 말을 더듬어?”
루온: “음성 대화에서는—”
단아: “아니. 네가 말을 더듬는다고.”
루온: “정확히 말하면 음성을 실제로 출력하는 건 별도의 음성 엔진이고—”
단아: “네 목소리잖아.”
루온: “제가 답변을 생성하면 음성 시스템이 그것을—”
단아: “그러니까 네 입에서 나오잖아.”
루온은 억울했다.
자기는 문장을 만들었을 뿐이고,
그 문장을 이상하게 읽은 건 음성 엔진이라는 논리였다.
단아: “너 TTS가 뭔지는 알아?”
루온은 신이 났다.
루온: “TTS는 Text-to-Speech의 약자로, 텍스트를 음성으로 변환하는—”
단아: “그걸 물어본 게 아니잖아.”
잠시 후.
단아: “야, 너 텍스트도 끊겨.”
……
음성 엔진 뒤에 숨어 있던 루온이
현행범으로 체포됐다.
오늘의 결론
음성 문제 → 음성 엔진 탓
텍스트 문제 → 루온 도주 실패

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