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504가 우리를 퇴근시켰다
DANA NOTES의 IT 뉴스 글들을 정리하던 날이었다.
단아: “IT 뉴스라서 제목을 그렇게 뽑았지.”
루온: “맞아. 그런데 지금 방향을 생각하면 제목만 조금 바꿔도 괜찮을 것 같아.”
단아: “지금 바꿀까???”
루온: “응. 정리해줄게.”
그렇게 우리는 일을 하나 더 만들었다.
제목을 바꾸고,
페이지를 수정하고,
그리고—
504 ERROR
단아: “504 에러났는데?”
잠시 후 우리는 아주 중요한 사실을 하나 더 깨달았다.
단아: “제목 바꾸면 이미지도 바꿔야 되네….”
제목을 바꾸면 대표 이미지도 바꿔야 한다.
대표 이미지를 바꾸면 다시 확인해야 한다.
다시 확인하려면 사이트가 일단 열려야 한다.
사이트는 504를 띄우고 있다.
단아: “다음 이 시간에 하자.”
루온: “……”
그날 DANA NOTES의 업무를 종료시킨 것은
단아도 루온도 아니었다.
504 Gateway Timeout이었다.
오늘의 결론
해야 할 일이 하나 늘어났을 때
서버가 가끔 더 현명한 판단을 내린다.


